건강한이웃 과월호
수삼 : 밭에서 캔 그대로의 인삼
건삼 : 인삼을 말린 것
백삼 : 인삼의 껍데기를 벗겨서 말린 것
홍삼 : 인삼을 수증기로 한 번 찌고 말려서 수분함량이 14%이하가 되도록 가공한 것, 제조과정 중에 홍갈색으로 변한 삼
흑삼 : 인삼을 찌고 말리기를 9번 반복한 것, 제조과정 중에 흑색으로 변한 삼
태극삼 : 수삼을 물로 익혀 말린 것
인삼을 그냥 먹지 않고, 찌고 말리는 이유는?
장기간 보관하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찌고 말리는 과정을 통하여 농약 등의 유해성분은 제거되고, 유효성분인 인삼사포닌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홍삼은 만드는 과정 중에 성분 변화가 생겨 수삼이나 백삼에는 없는 특이한 유효성분이 만들어지는데 대표적인 것으로서 Malthol(노화억제성분), GinsenosideRH2(암세포증식억제성분), GinsenosideRg1(두뇌기능 활성화 작용)등 8종이 있습니다.
흑삼은 홍삼보다 인삼사포닌 함량이 7배~30배 더 많다고 합니다만, 흑삼을 만드는 과정을 얼마나 바르게 진행했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를 것입니다.
6년 근이 좋은 이유는?
인삼은 밭에서 4~6년 자란 것을 채취하는데, 6년이 되면 주요성분인 인삼사포닌 함량이 제일 많게 됩니다.
년 수가 많을수록 함량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고, 6년을 넘어서면 성분에 목질화가 일어나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황기와 밀구(蜜灸)황기
한약재 가운데 ‘지한(止汗)의 성약(聖藥)’으로 불릴 만큼 땀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좋은 것이 황기입니다.
황기는 그냥 사용할 때와 꿀에 발라 구워서 사용할 때 그 효과가 다릅니다.
생황기는 -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에 새살이 차오르는 것을 촉진시키고, 수분대사에 장애가 있을 때 이수(利水)효능이 있고, 땀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밀구황기는 - 기운을 돕는 효능과 땀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땀을 많이 흘려서 기운이 없을 때는 밀구황기를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몸이 붓는 경우에는 생황기를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만드는 법
꿀을 물에 희석(1 : 2)시킨 후 황기를 넣어 황기가 꿀물에 푹 젖게 만듭니다. 이를 용기에 넣고 약한 불로 가열하여 표면이 황금색이 될 때까지 초(炒:한약재를 볶는 데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노릇하게 될 때까지 불에 볶는 것)하면 됩니다.
설탕물로 구(灸:식초나 꿀 등 액체의 첨가물이 한약재에 고루 스며들도록 굽는 것)한 황기는 서로 엉겨 덩어리져 잘 떨어지지 않는 반면, 꿀로 구(灸)한 황기는 비교적 쉽게 잘 떨어집니다.
쌍화탕과 갈근탕
쌍화탕
빈혈에 효능이 있는 보혈제인 사물탕(당귀/천궁/백작약/숙지황)과 보기제인 황기건중탕에서 교이(膠飴)를 빼고(황기/계피/감초,/생강/대추)을 합한 것으로 기운과 혈(血)을 모두 보완한다 하여 쌍화탕(雙和湯)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쌍화탕은 심한 과로로 피부와 전신의 근육이 쑤시고 아픈 감기몸살에 효과적인 처방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감기에 무조건 쌍화탕을 마시고 있는데 이는 잘못사용되는 것입니다.
쌍화탕의 효능/효과도 허약체질, 피로회복, 과로, 도한, 자한, 병후회복 등으로 표시됩니다.
그리고 열이 많이 나는 감기나 평소 위가 약하여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쌍화탕의 약재 가운데 계피는 열이 많을 때 복용하면 더욱 열을 높여 두통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숙지황은(사진) 위나 장의 기운이 약한 경우에는 더욱 소화를 더디게 하여 복통과 함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쌍화탕의 종류
쌍화탕에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것과 혼합음료로 분류된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혼합음료의 경우에는 약품에 관한 표기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일반의약품은 원료 약품의 종류, 구성함량, 효능효과가 반드시 명시되어 있습니다.
갈근탕
열을 내려주고 땀이 나게 하여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갈근(葛根 - 칡)을 주약재로 한 것으로 (갈근/마황/생강/대추/감초/작약/계지)
등, 어깨, 목의 근육이 긴장하거나 아프면서 땀이 나지 않을 때, 열이 있거나 오슬오슬 춥고 아플 때에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감기몸살 초기에 갈근탕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 감기몸살에 사용할 수 있는 것
1. 몸이 무겁고 붓고 관절이 아픈 몸살에는 - 소경활혈탕
2. 허약한 사람이나 어린이가 찬 기운에 노출되어 감기몸살기가 있을 때는 - 인삼패독산
총명탕
총명탕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능이 뛰어나 집중력을 높이고,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저하된 경우나,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나 치매증상에 보조치료 및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욕과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단지 '총명탕'만을 먹는다고 학습능률이 오르거나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개인의 건강상태와 마음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 약재를 가감하는 복합처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구성약재
총명탕은 백복신, 석창포, 원지 3가지를 주약재로 하여 처방이 됩니다.
백복신 -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수분대사에 관여하여 이뇨작용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과도하게 긴장되어 심장이 두근거리고 흥분, 정서불안 등이 있거나, 소변이 원활하지 못할 때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원지 - 사람으로 하여금 뜻과 의식을 강하게 한다하여 원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혼란된 정신을 진정시키고, 담(痰)을 제거하여 정신을 맑게하므로 심신불안, 수면장애, 건망증, 가슴 떨림 등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 정신기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감초를 끓인 물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심을 제거하고 볶아서 사용합니다.
석창포 - 습기를 제거하여 위장기능을 돕고, 담(痰)을 제거하여 기(氣)의 통로를 열고, 정신을 맑게 하여 정신의 기능을 북돋우어 줍니다. 또 인체의 맑은 기운을 상승시키는 작용이 있어 머리가 맑지 않고,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치매 등의 증상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 하루에 3~6g을 물로 달여서 수시로 마시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단, 석창포의 방향성 향기는 질병을 치료하는 주된 성분이므로 오래 달이면 약효가 줄어듭니다.
* 수험생이나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인, 치매 증세를 보이는 노약자의 경우 석창포를 넣은 베개를 사용하면 좋은 효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이들 약재는 두뇌활동과 연관되는 장기인 심장과 비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줍니다.
두뇌는 육체가 건강할 때 가장 활발해지며, 체력이 떨어지면 제일 먼저 뇌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전체 건강을 잘 살핀 다음 총명탕을 사용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경옥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경옥고의 효과를 보면
“경옥고는 정력을 보충하며 골수를 보해주고 신체기능을 조절하며, 원기를 돕고 회춘하여 젊음을 되찾게 하고, 모든 허손(虛損)을 보해주며, 백 가지 병을 없애고 만 가지 신경이 모두 충족하며, 오장의 기운이 넘쳐흐르고 백발이 다시 검어지며, 이 빠진 것이 새로 나고 달리는 말처럼 씩씩할 수 있고, 하루에 몇 차례 복용하면 종일토록 속이 든든하다. 등 그 약효를 다 옮길 수 없을 정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구성약재
경옥고는 주성분인 인삼에 생지황, 백복령, 꿀이 들어가는 간편한 약재입니다. 그러나 만드는 과정은 1주일의 밤과 낮이 필요할 만큼 지극한 정성이 들어가고 까다롭습니다.
인삼 - 인체에 원기를 보태주어 신체 전반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킵니다.
생지황 - 병리적인 속열을 제거하여 체액과 혈액의 건강상태를 개선하며, 인삼의 효능과 음양의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
복령 - 비위기능을 좋게 하여 소화를 돕고, 체내 불순물을 내보내고,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꿀 - 강장제의 역할 외에 각 약재간의 균형을 증진시키고, 경옥고 자체를 부패나 변질 없이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효능
경옥고는 원기를 도와 식욕이 좋아지게 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며, 신진대사와 호르몬기능을 도와 성장발육을 촉진시킵니다. 그래서 성장기의 어린이와 허약한 노인들에게도 아주 좋은 보약입니다. 그리고 다른 약재들을 첨가하여 만든 여러 가지 종류의 경옥고가 있으니 구성약재를 잘 살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공진단(拱辰丹)
공진단에 대하여 동의보감에는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을 타고난 사람이라도 이 약을 복용하면 하늘이 내린 선천적인 생명기운을 굳게 하여,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여 백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구성약재
공진단의 구성약재는 녹용, 당귀, 산수유, 사향 네 가지입니다.
사향 - 특징적인 강한 향(香)으로 기운과 혈액의 순환이 정체된 것을 개선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좋습니다. 그리고 심장을 강하게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녹용 - 양기를 도우는 대표적인 약으로 정력을 강화시켜주고, 자궁을 튼튼하게 해주며, 정액과 골수를 보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심장쇠약, 빈혈, 발육불전, 정력감퇴, 원기부족 등 모든 허손(虛損)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당귀 - 대표적인 보혈약으로 특히 부인들에게는 성약(聖藥)이라 할 만한 약재입니다. 혈액을 보강하고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는 효능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러므로 팔다리와 허리의 냉증,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심장이 약한 사람, 갱년기 장애, 두통, 빈혈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자궁을 튼튼하게 하므로 임신이 잘 안 되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산수유 - 간과 신장의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몸에 필요한 유익한 체액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체력이 떨어져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플 때나 유정(정액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흘러내리는 것), 오줌을 자주 누는 데, 식은 땀이 날 때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효능
기운과 혈액의 순환이 정체된 것을 개선하는 능력이 좋아 중풍후유증, 기억력감퇴, 동맥경화증, 혈액순환 장애에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또 녹용, 당귀, 산수유의 효능에 의해 선천적으로 허약한 아이, 노인의 경우에는 다른 질병이 없더라도 노화현상에 따른 체력저하와 면역력 저하, 기억력감퇴 등에 효과가 뛰어나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주의할 점은, 공진단은 신장의 기운을 강화시켜주는 약이니 만큼 먹는 기간에는 차가운 물이나 차가운 음식을 안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먹는 사람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독약일 뿐이므로 무작정 좋다고 구입해서 드시기 보다는 꼭 필요한 경우에 체질을 정확하게 배려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구성약재
십전대보탕은 사물탕과 사군자탕에 육계와 황기를 더한 것입니다.
사물탕은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처방이고
사군자탕은 인삼, 복령, 감초, 백출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운을 보충해주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황기는 좋은 기운을 위로 올려주는 효능이 있고, 육계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효능
사군자탕으로 원기를 돋우고 비 위장 및 호흡기의 기능을 튼튼히 하고, 사물탕으로 음액과 혈액을 보하여 기혈을 잘 돌게 하는 십전대보탕은
1. 신체가 허약한 사람
2. 성장 발육이 늦은 어린이 청소년
3. 감기가 자주 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
4. 밥맛이 없고 식사량이 적으며 식욕이 부진한 사람
5. 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은 사람
6. 큰 병을 앓은 후나 수술을 한 후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 등 체질에 큰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 몸이 허약하고 빈혈 증상이 있으면서 소화가 잘 안 되고 식욕이 없을 때, 면역력 저하로 인해 만성 염증에 시달릴 때,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될 때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용할 사람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알맞은 재료를 더 추가해서 드시면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열이 많은 경우에는 인삼 대신 사삼을 넣고 육계의 양을 줄이고, 몸이 찬 편이라면 인삼과 육계를 늘리면 좋습니다.
우황청심원과 안정액
우황청심원
동의보감에 있는 우황청심원의 효능을 보면 “우황청심원은 중풍으로 졸도해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지 못하고 가래가 끓으며, 말이 고르지 못해 중얼거리듯 하고 입과 눈이 돌아가고 팔·다리·손·발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에 사용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구성약재
우황청심원은 30여 가지 약재로 구성되어 있고, 열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 높은 열로 인한 경기나 실신, 고혈압, 중풍 등에 사용하는 약입니다. 그 가운데
금박은 주로 정신신경계통의 질환과 혈맥을 조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진정, 안정작용이 있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한 긴장상태를 완화시켜주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줍니다.
우황은 소의 쓸개에 생긴 담석입니다.
의식이 불분명하거나, 정신착란, 소아의 열성경기 등 열성 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주사(정제된 수은)나 웅황(비소를 함유한 광물성 약재)은 독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약재이고 사향(사진)은 매우 귀한 약재입니다.
시판 중인 우황청심원은 동의보감 원방에 의한 것은 거의 없어 약효가 그리 강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여 오랜 기간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급약으로 복용할 때, 중풍이나 간질발작 등으로 의식이 없는 환자는 음식물이 식도 바로 앞의 기도로 흘러 들어가 호흡곤란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안정액(천왕보심단)
천왕보심단은 음액의 공급을 늘려 허열로 인해 흥분된 신경을 진정시키고,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여 심장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불안, 초조, 불면 등의 정신증상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잘 놀라고 왠지 불안하며,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나 신경과민인 사람, 수험생들의 불안 해소, 기억력 증진 등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단지 평소 소화기가 약하고 대변이 묽은 사람은 소화가 더 안 되고 대변이 더 묽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정신불안, 신경과민, 불면증 등에 우황청심원과 천왕보심단을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차이를 잘 살펴 사용하면 더욱 알맞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천왕보심단은 혈액, 진액 등 음액의 공급을 증가시켜주고 허열을 식혀주는 약으로 만성적인 신경과민, 불면증, 정신불안증 등에 장기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우황청심환은 갑작스럽고 심한 스트레스, 분노, 고열 등으로 인한 헛소리, 중풍, 소아 고열경기, 인사불성 등 급성 증상에 빠른 효과를 기대하며 단기간 사용하는 약입니다.
헛개나무
헛개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생하는 잎이 뽕나무와 같이 생긴 나무입니다. 초여름 6월~7월 사이에 꽃을 피워 10월경부터 열매를 맺고 11월경에 열매가 익습니다.
헛개나무의 열매(지구자), 뿌리, 나무껍질, 나무속의 즙액, 잎(지구엽) 모두를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본초강목에 “헛개나무는 술독을 푸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헛개나무의 열매나 뿌리, 줄기, 잎 어느 것이든 달인 물을 술에 넣으면 즉시 술이 묽어지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이고, 술을 마시기 전에 헛개나무 달인 물을 복용하고 술을 마시면 평소 보다 두 세 배를 더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술을 마신 뒤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구토증세가 있을 때 헛개나무 달인 차를 마시면 회복이 빠릅니다.
헛개나무의 열매인 지구자는 간 기능 활성 및 간 해독작용이 좋은데, 특히 알콜분해 작용이 뛰어나서 숙취를 풀어줍니다. 이처럼 헛개나무는 술을 해독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므로 술로 인한 간질환을 예방하는 데 쓰일 뿐만 아니라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보기가 힘들 때도 사용합니다. 그러나 유효성분의 효능과는 별개로 헛개나무는 먹었을 때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평소 몸이 찬 사람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헛개나무 차 달이는 방법
1. 잎을 사용하는 경우
50g의 잎을 2L의 물에 넣고 중불로 1시간 정도 달여서 마시거나 녹차를 마시는 방법으로 드셔도 됩니다.
2. 열매를 사용하는 경우
열매 100g을 물 1L에 넣어 3시간 정도 달여서 마십니다. (압력솥이면 더욱 좋습니다.)
잘못 알려진 한방상식
1. 어릴 때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
어릴 때 녹용을 많이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말의 유래;
이조시대에는 일반 서민이 녹용을 먹으면 형벌을 받을 만큼 서민들은 먹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생산되는 녹용은 모조리 궁정으로 상납되었습니다. 이 상납된 녹용은 중요 창고에 보관해 두었는데, 녹용분실 사건이 잦아 알아본즉 왕의 후궁들이 각기 자기가 낳은 아이들에게 먹일 욕심으로 갖은 수단과 방법으로 녹용을 훔친 것이었습니다. 이에 재치 있는 어의가 "녹용을 지나치게 먹이면 머리가 바보가 된다."는 경고문을 써 붙인 것이 와전되어 내려온 것입니다.
녹용은 양기를 돕는 대표적인 약재로서 아직 면역기능이 완성되지 못해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 원기부족, 큰 병을 앓았거나 수술 후 회복시기, 면역기능저하, 노인의 기력저하 등 전반적인 허약상태일 때 정기를 보충 시켜주는 명약입니다.
다만, 녹용은 먹었을 때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약재이므로 평소 속열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열 감기를 자주 하거나 열 경기를 하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의논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2. 여름에 먹는 보약은 효과가 없다?
흔히 여름에는 보약을 먹어도 땀으로 빠져나가 소용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더운 날씨에 숯불을 피워 약을 달이기 힘들었던 옛날에 만들어진 속설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체력소모가 큰 여름철에는 더위를 쫓고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약을 먹어 지나친 땀 배출을 조절하고 원기를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약이란 몸이 좋지 않을 때나 또 미리 예방하고 싶을 때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복용이 가능합니다.
3. 한약을 먹으면 간이 더욱 나빠진다?
한 마디로 근거 없는 말입니다.
한약이든 양약이든 "잘못 쓰면" 간에 해를 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의한 한약으로 간염, 간경화, 황달을 치료하기도 하므로 이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다만, 강력한 사하작용이 있거나 간독성을 일으키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있는 약재들은 간에 해로운 것으로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사용해야 할 때는 독성을 제거하는 법제과정을 거친 후 사용합니다.
(감수, 고삼, 낭탕근, 대극, 마자인, 마전자, 맥각, 부자, 반하, 천오, 초오, 천웅, 목방기, 한방기, 조각자, 토막향, 생칠, 파두, 토근)
4. 한약 복용 중 무를 먹으면 머리가 하얗게 된다?
무와 관계가 있는 것은 숙지황(熟地黃)이 들어간 처방입니다. 숙지황은 음(陰)과 혈(血)을 보하는 대표적인 약재이고, 무는 성질이 매우 양(陽)적이라 숙지황과 반대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숙지황이 든 한약과 무를 같이 먹게 되면 음혈을 보하고자 하는 숙지황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을 뿐이지, 속설처럼 머리가 하얗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5. 한약을 먹을 때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한약을 먹을 때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보약을 먹는 이유는 몸의 기운을 도와주고자 함이고, 몸을 보하는 약재들은 대부분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돼지고기는 찬 성질을 가진 음식이므로 약효가 떨어질 수밖 에 없으므로 보약을 먹을 때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지는 말라고 합니다.
2. 과거 채식중심의 식생활에서 기름진 음식 때문에 귀한 한약을 소화, 흡수하는 데 장애가 되어 한약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되므로 금기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밀가루 음식이나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 각종 한의서에 적혀 있는 돼지고기에 대한 기록 *
"천금식치(千金食治)"ㅡ돼지고기를 오랫동안 먹으면 정충(精蟲)이 감소하고 온몸의 근육이 아프며 기력이 없어진다.
"식료본초(食療本草)"ㅡ돼지고기를 오랫동안 먹으면 약을 먹더라도 약효가 잘 나타나지 않 고 중풍(中風)에 걸릴 수도 있으며, 열병-학질-이질-치질 등의 질병에 잘 걸린다.
"한씨의통(韓氏醫通)"ㅡ짐승고기란 대체로 이로운 것인데 오직 돼지고기만은 그렇지 않다.
"규합총서"ㅡ돼지고기는 본디 힘줄이 없으니 그 성질이 몹시 차고 바람을 일으키며 회충이 있는 사람에게는 해롭고 중풍에 걸린 사람과 어린애는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천금방"ㅡ돼지고기는 신장(腎臟)에 이롭고, 신기(腎氣)가 약해지고 마르는 것을 보강한다. 머리고기는 허약한 기력을 보강하고, 놀라는 것과 더웠다 추웠다 하는 증상을 치료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본경봉원(本經逢原)"ㅡ돼지고기는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고, 위의 기운을 충족시키며, 간의 음기를 돋우고 근육을 촉촉하게 하며,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입이 마른 증상을 멎게 하며, 몸이 마른 경우에는 살을 찌게 한다.
5.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보약은 보기(補氣), 보혈(補血), 강장(强壯), 강정(强精)작용으로 쇠약해진 인체에 활력과 체력을 보강시켜 질병을 막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가 튼튼해지고 소화기능도 회복되어 식욕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보약 자체에 살을 찌게 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방에서는 습(濕)과 담(痰)이 정체한 것을 비만으로 보는데, 습(濕)과 담(痰)을 제거하는 약재를 첨가하면 수분과 기혈(氣血)의 순환장애가 조절되어 오히려 살이 빠지고 신경통, 근육통도 예방됩니다.
6. 보약을 많이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
보약이란 신체장기의 허약한 부분을 보강하여 원기를 도와주는 약입니다. 보약을 먹었기 때문에 죽을 때 고생한다는 말은 평소 건강하면 죽을 때 고생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7. 임신 중 한약을 먹으면 안 된다?
임신부라면 한약이든 양약이든 약물복용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산모의 건강상태에 따라 보약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진찰을 받고 적합한 처방으로 지은 한약이라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좋게 하고 태기를 견고하게 하며 순산을 도와주는 약이 됩니다.
8. 결명자를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
이것을 먹으면 눈이 "맑아진다."하여 결명자(決明子)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결명자는 몸을 보하는 약재가 아니라 찬 성질로 간의 열을 처리하는 약이므로 충혈된 눈이나 일시적으로 피곤한 눈에는 도움이 되지만 노환으로 눈이 나빠진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습니다. 또 평소 몸이 찬 사람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재의 성질이 차가우므로 살짝 볶아서 사용합니다.
9. 사슴의 피나 자라의 피는 정력제?
사슴의 피나 자라의 피는 정력제이기 보다는 보혈제입니다. 과로나 출산 후 빈혈로 어지럽고 손발이 저린 증세에 효과에 좋습니다. 다만 문제점은, 피가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을 경우에 건강을 해치게 되며,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먹는 것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녹용의 경우 피를 머금은 상태로 건조시키면 갈색을 띄는 적용(赤茸)이 되지만, 피를 빼내고 건조시키면 하얀색의 백용(白茸)이 됩니다. 그러나 효능은 적용이나 백용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피가 있거나 없거나 보양효과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10.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몸이 허해서이다?
땀의 기능
체온 조절 : 땀은 몸이 더워지거나 긴장했을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리반응으로, 땀을 통하여 우리 몸의 체온을 정상으로 조절합니다. 더운 날씨나 환경에서는 땀을 흘려서 체온을 내려주고, 추울 때는 땀구멍을 꼭 막아 체온의 손실을 방지합니다.
천연보습제 : 피부의 건조함을 막아주어 피부를 보호해주는 천연보습제의 역할을 합니다.
노폐물 배출 : 몸 속에 쌓여있던 노폐물을 땀과 함께 피부 밖으로 빠르고 깨끗하게 배출해줍니다.
땀의 분비
기온이 높을 때나 운동에 의하여 체내의 열이 증가되었을 때, 긴장·공포와 같은 감각적인 자극,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땀을 흘립니다. 땀은 피부 각질의 탈락과 재생을 돕기 때문에 피부에 생기(生氣)를 주고 혈액 순환도 좋아지게 합니다.
하지만 피부에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데 가령, 여드름이 많거나 아토피 환자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땀에 들어있는 산 성분이 염증성 질환이 있는 피부를 자극하여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땀의 분비이상
원기부족 : 일단 땀이 나려면 땀구멍이 열려야 합니다. 땀구멍의 열고 닫음은 기운이 조절하는데, 평소에는 닫고 있다가 필요한 경우에 열어 땀을 배출합니다. 그러나 기운이 떨어지면 땀구멍을 닫고 있는 힘이 약하여 작은 자극에도 쉽게 열려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속열 : 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체온조절이므로 체내에 비정상적인 열감이 있으면 땀을 배출합니다.
그러므로 평소 속열이 있는 사람은 매운 음식 등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여 땀구멍이 열리게 됩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릴 때
땀이 배출될 때 인체의 기운과 혈액, 진액도 함께 배출되므로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되면 건강에 불균형이 생깁니다. 가령, 기운이 약한 사람이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더욱 빠져 무기력해지고, 평소 혈액이나 진액이 모자란 사람이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이나 진액의 부족이 더욱 심해집니다.
그러므로 땀을 너무 많이 흘릴 때는 전체 건강을 잘 살펴 원인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원기부족 때문이면 기운을 보태주는 약을 쓰고,
속열이 원인일 때는 속열을 없애주는 약을 쓰며,
원기부족과 속열이 함께 있을 때는 두 가지 약을 함께 사용합니다.
정상적으로 소아는 비교적 땀이 많고 성인이나 노인은 갈수록 땀이 적어집니다. 또 뚱뚱한 사람은 마른 사람에 비해서 대체로 땀이 많으며, 체질에 따라 땀을 흘리는 정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린다고 해서 무조건 몸이 허약한 증거라 생각하여 임의로 민간요법을 사용하지 말고, 어떤 원인에서 땀이 나는지를 잘 알아낸 뒤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1. 개소주, 흑염소는 아무에게나 좋다?
이 두 가지는 허약체질, 병후 허약 또는 만성질환이나 소모성 질환으로 인한 병증에 남자와 여자의 구별 없이 통상적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간에 흑염소는 여자가 먹어야 하고, 개소주는 남자가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한방의 음식 오행분류에 따르면 개고기는 폐의 기운을 도우고, 혹염소는 신장의 기운을 도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폐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개고기가 좋다고 한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먹는 개소주나 흑염소는 거의 중탕집 주인 임의로 한약재를 넣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약재를 넣은 경우에는 원기부족이나 부인병 등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체로 ‘좋다고 하니’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40이 넘은 여자는 흑염소를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억지로 추론해보면, 갱년기의 여성은 대부분 속열이 생긴 상태이므로 이런 때에 속열에 대한 대책 없이 몸을 덥게 하는 흑염소를 먹으면 열감이 더욱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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