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약
생활속의약
유산균
2007-4-26
과민성대장증후군·변비 치료 효과
항생제·피임약·아스피린 복용자나
장내 가스가 잘 차는 사람에도 도움
세균은 우리 몸에 병을 일으키는 나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유산균은?
1857년 파스퇴르가 처음 발견한 유산균은 사람 몸에서 해로운 물질을 만들지 않고, 오히려 도움을 주는 유익한 세균이다.
유익균이 많아야 병을 일으키는 유해균의 성장을 막고, 장 점막을 건강하게 해 면역능력이 좋아진다. 음식물(특히 단백질)을 먹고 완전히 소화가 되지 못한 음식찌꺼기가 장으로 내려가게 되면 유해균이 좋아하는 먹이가 된다. 유해균은 이 음식찌꺼기를 먹고 나서 가스를 배설하는데 이것이 다시 인체를 공격하는 인자가 되고, 만성 염증이나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장이 튼튼해야 오래 산다는 말이 이론적으로 입증이 된 셈이다.
실제로 유산균은 여러 가지 장 질환에 쓰이는데, 장점막이 쉽게 자극을 받아 통증이나 변비, 설사를 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우리나라 여성 평균 37%가 있다는 변비에 기본 치료제로 쓴다. 또 세균 감염 때문에 항생제(세균을 죽이는 약물로 유해균 뿐 아니라 유익균도 죽이게 된다)를 장기간 먹게 되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유산균을 같이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 뿐 아니라 피임약, 아스피린 등의 약을 먹는 사람이나 장에 가스가 잘 차는 사람들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유산균을 먹을 때 위산이나 담즙산, 소화효소들에게 죽지 않고 얼마나 많은 양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숙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치료 목적으로 유산균이 필요하다면 야쿠르트나 음료에 들어 있는 유산균의 수는 의미가 없다. 약품에도 유산균의 수가 1g당 10억 마리 이상은 들어 있어야 효과가 있고, 장까지 잘 도달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장 건강을 위해서는 유산균을 먹기에 앞서 단백질이나 지방의 지나친 섭취를 피하고 야채를 충분히 먹으며 운동을 하는 것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