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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레기통만 뒤지던 쥐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발견했습니다.
아주 향기도 좋고 신선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음식이 좀 높은 곳에 있어서
아무리 올라가려 해도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쥐는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저 위로 올라가서, 저 음식을 먹게 해주세요'
그런데 사실 그 음식은 쥐약이 들어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신은 그 쥐를 올려줘야 돼요, 말아야 돼요?
소원성취를 위해 기도들 한다 하지만, 사실 어떤게 좋은 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자기 바라는 대로만 해달라는 건 욕심이지, 신앙이 아닙니다.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턱 맡기고 감사기도밖에는 할 일이 없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주여, 주의 뜻대로 하옵소서'
불자라면 '오직 인연에 맞게 살 뿐입니다'
다만 기도할 뿐,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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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고3 아들이 재수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냥 점수에 맞춰 진학을 시켜야 할지 재수를 시켜야 할지
또 남편은 직장을 그만 두고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과 아들이 마음을 못잡고 저도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제가 기도를 잘못 하고 있는 걸까요?"
이건 기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도를 해도 이 세상에는 온갖 일이 일어나고 기도를 안 해도 일어납니다.
세상 일은 기도와 상관없이 일어납니다.
또 아무리 기도를 해도 일어나지 않을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도는 이미 일어난 일을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일이 왜 내게 일어났을까 하고 괴로워하는 게 아니라
그 일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수행을 안 하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큰 일이고 괴로움이지만
기도를 하는 수행자는 이것을 도리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로 받아들입니다.
질문하신 분은 100일 기도를 한다 하지만 실은 기도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기도와 연관시킨다는 것은 '기도하면 어떤 일이 잘 될 것'이라는 관점으로 기도를 하고 계신 겁니다.
일어나는 사건들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일어나는 사건일 뿐입니다.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회사에서 잘렸다고,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그건 지금의 내 생각이고, 그런 일은 그저 하나의 현상일 뿐입니다.
그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걸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좋은 일이 되기도 하고 나쁜 일이 되기도 합니다.
수행을 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때마다 '좋다, 나쁘다'에 항상 끌려다니면서 괴로워하게 되죠.
수행을 하면 보통 사람이 나쁘다고 하는 것에서도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행하는 사람은 사물을 '좋다, 나쁘다'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있는 그대로 봅니다.
꾸준히 기도하면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집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면 가족과 대화를 나눠서 해결책을 찾고
다른 사람들이 허둥대도 나는 의젓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겁니다.
이런 힘이 바로 기도에 따른 부처님의 가피입니다.
<법륜스님 '기도 내려놓기' 중에서>
※ 과연 '기도'가 무엇인지, 그 정의에 대해서 http://cafe.daum.net/santam/IQ3h/255
한 치 앞도 모르면서 뭔 기도를 해? http://cafe.daum.net/santam/IQ3h/248
기도는 이미 일어난 일을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
수행을 안 하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큰 일이고 괴로움이지만
기도를 하는 수행자는 이것을 도리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로 받아들입니다.
수행을 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때마다 '좋다, 나쁘다'에 항상 끌려다니면서 괴로워하지만,
수행을 하면 보통 사람이 나쁘다고 하는 것에서도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허둥대도 나는 의젓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겁니다.
이런 힘이 바로 기도에 따른 부처님의 가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