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날 때는 이가 하나도 없다. 6개월 전후부터 젖니가 나기 시작해 만 2~3살이 되면 20개 젖니가 모두 나온다. 그러다 초등학교 입학 무렵, 앞니부터 젖니가 빠지기 시작하고 15살 전후로 28개의 영구치가 모두 자란다. 이 때 생긴 영구치들로 사람은 평생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2006년 기준  남자 75살, 여자는 82살이라고 한다. 15살 즈음에 난 영구치를 사용해야 하는 기간이 남자는 60년, 여자는 무려 67년이란 뜻이다. 얼마나 이를 소중히 하고 관리를 잘해야 하는지 새삼 느껴진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사한 각국 구강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12살 아동의 1인 당 평균 충치 경험 개수는 3.3개로 세계 평균 1.61개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고, 성인의 잇몸 질환 유병률은 70% 이상이라고 한다.
반면에 한국 사람들의 칫솔질 횟수는 일본의 1.97번에 비해 2.35번, 1인당 연간 치약 사용량도 미국에 이어 2위다. 칫솔질도 열심이고, TV광고 덕분에 잇몸약도 열심히 먹고 있는데 왜 이리 구강질환이 많은 것일까? 이의 구조와 잇몸병, 칫솔질까지 하나씩 점검해 보자.

우선 이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고, 그 부분마다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아 보도록 하자.

우리가 이를 볼 때 보이는 하얀 부분이 바로 에나멜질이다. 에나멜질(법랑질, 사기질)은 치아 표면의 가장 단단한 부분(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씹거나 깨물고 이를 가는데 턱에 가해지는 힘이 무려 70~80kg)으로 음식을 씹을 때의 압력과 충치를 일으키는 산이나 온도변화로부터 치아의 내부인 상아질과 치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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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멜질 바로 아래에 있는 부분이 상아질인데, 치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꺼운 조직이다. 딱딱하고 견고해 보이지만 미세한 구멍이 많은 조직으로 구강 내 충치 유발균으로보터 보호받기 위해 위로는 에나멜질로, 아래는 시멘트질로 싸여 있다.
상아질 내부에 치수가 있다. 치수는 치아 내부에 위치하는 연조직으로 신경, 혈관, 림프, 결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살아 움직이는 장기다. 치수는 치아의 성장과 발육시기에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는 일을 한다. 그래서 성장기에는 아주 중요하고 만약 이 조직이 손상을 입으면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다가 일단 치아가 완전히 성숙되면 단지 감각기능만을 하게 되므로 완전히 성숙한 치아는 치수가 없어도 유지는 가능하다.
잇몸 바로 아래 부분은 모두 근육인 것 같지만 사실은 연골 뼈로 이루어진 치조골이다. 이 치조골에 치아의 뿌리가 고정되어 있다.
시멘트질(백악질, 치주인대)은 치아를 지지하고, 치아가 뼈(치조골)에 잘 붙어 있도록 하고, 씹거나 깨무는 자극에 대해 치아와 주위의 치조골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한다.
잇몸(치은)은 치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뼈(치조골)를 덮고 있다. 잇몸질환은 치아를 노출시켜 치아를 썩게 할 수도 있고, 뼈의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식사 후 칫솔질과 하루 1번 치실을 사용하면 건강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 성인의 잇몸질환 비율이 70~90%에 육박한다고 하니 잇몸질환부터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풍치(잇몸이 붓고, 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로 알고 있는 것이 바로 잇몸병이다. 그림에서 보았듯이 단순히 이를 덮고 있는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치은염)와 그 아래에 있는 뼈(치조골)에까지 염증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치주염, 풍치)가 있다.
입안에는 수십억에 달하는 세균이 살고 있는데, 이의 표면에 치태(프라그)의 형태로 뭉쳐 있으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칫솔질로 대부분의 치태가 제거되지만 치아와 치아 사이나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치태는 칫솔질로도 제거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침(타액) 속에 있는 칼슘과 인을 흡수하여 딱딱한 치석이 되면서 더욱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치석 자체는 특별한 독성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표면이 매우 거칠어 치태가 잘 달라붙는 환경을 만들고 세균성 치태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그러기 때문에 잇몸병 예방을 위해서는 스케일링을 통해서 이런 치석을 꼭 없애도록 해야 한다. 염증이 심해져서 잇몸 뿐 아니라 치조골까지 진행하면 이를 뺄 수 밖에 없거나 저절로 빠져버리기도 한다. 또 단백질이나 비타민 부족, 임신이나 당뇨 등의 호르몬 장애, 흡연 등도 잇몸병을 악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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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오는 잇몸영양제들은 염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보다는 생긴 염증을 빨리 복구하는 기능의 약들이다. 크게 인사돌과 이가탄 성분의 약으로 나눌 수 있다. 인사돌은 옥수수불검화물의 천연추출물인 생약성분이다. 치수와 치조골에 있는 혈관의 혈류를 개선하고 항염작용을 나타낸다. 이에 비해 이가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C와 크롬, 염증부위 혈행을 개선해 주는 비타민E, 소염작용을 지닌 라이소좀, 이렇게 4가지의 복합 성분이다.
둘 다 염증과 증상 개선효과가 있지만 원인이 있는 한 약을 끊으면 재발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작용하는 방식이 다르니, 동시에 먹어도 상관은 없다. 여기에 우리가 음식을 씹거나 깨무는데 에나멜질에 가해지는 힘이 60~70kg이나 되니, 이를 받쳐주고 있는 치조골을 위해 칼슘이 보충된다면 더 좋을 것이다.

말 못할 고민, 입 냄새(구취)

대인관계에 소극적이 되고 사회생활을 힘들게 하는 입 냄새는 정작 본인은 모르고 주변에서만 고민하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이렇게 입 냄새를 경험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30~50% 정도나 된다고 한다.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차를 마시고, 양치질도 잘하고, 치실도 빠뜨리지 않았는데 왜 입 냄새가 나는 걸까?
입 냄새의 80~90%는 구강의 문제로 입 속에 있는 세균, 박테리아 때문이다. 이런 세균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고, 또 세포가 새로 생겨날 때 죽어서 떨어지는 세포의 분해(쓰레기 처리)를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우리에게 꼭 필요한 박테리아이기는 하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단백질을 분해하게 되면 황화합물(황화수소, 메칠메르캅탄 등)을 만들어 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고약한 악취를 풍기는 원인 물질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입 속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박테리아들을 항생제로 모두 없애거나, 혓바닥을 긁어 낸다고 해서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박테리아는 혀의 표면이 아니라 혀 유두와 유두 사이의 틈새에서만 살기 때문이다. 이것은 산소를 싫어하는 성질[=혐기] 때문인데 이런 박테리아를 혐기성 박테리아라고 한다. 입 냄새가 나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정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이런 혐기성 박테리아의 수치가 다른 사람들보다 높기 때문이다.
그럼 입 냄새를 없애려면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혐기성 박테리아의 과도한 번식을 막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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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은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데 꼭 필요한 효소(프티알린)를 갖고 있고, 또한 침 속에 많은 산소를 함유하여 구강을 상쾌하게 유지시킴과 동시에 구강 내 산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역할도 한다. 이처럼 침이 구강 안에서 하는 역할은 매우 큰데, 침이 부족한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산소 부족으로 혐기성 박테리아의 번식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구강이 산성을 띠어도 혐기성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그러면 당연히 입 냄새가 날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우선 먹고 있는 약물(고혈압이나 우울증 치료약, 항히스타민제) 때문인 경우도 있고,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술이다. 또 알코올이 들어 있는 구강청결제도 구강건조증을 악화시킨다. 담배는 음식은 아니지만 빠른 속도로 구강건조증을 진행시켜 입 냄새를 유발한다.
또 혐기성 박테리아들은 고단백질 음식을 아주 좋아하는데,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이나 이보다는 덜하지만 쇠고기, 닭고기, 생선 등이다. 오렌지나 파인애플 같은 쥬스류나 이런 저런 커피는 구강 안을 산성으로 만들어 박테리아의 증식환경을 도와준다. 그러나 홍차는 괜찮다고 한다. 당분 또한 박테리아의 먹이가 될 뿐 아니라 치태를 만들어 잇몸질환과 충치를 유발하므로 입 냄새의 원흉이다.
구강 문제가 전혀 없는데도 입 냄새가 나는 경우는 편도에 결석이 있거나, 축농증이나 호흡기 염증, 간경화나 심한 당뇨, 신장질환 등 전신질환이 있을 때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또 한방에서는 위열(속열)때문에 구강건조증이 오면서 입 냄새를 유발한다고 보고, 원인인 열을 끄는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생활 속에서 입 냄새를 예방하는 방법을 정리한다면, 위에서 말한 음식들을 피하되 불가피하다면 커피나 담배 후 맑은 물로 입가심을 하도록 하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물 한 잔을 포함 매일 충분량의 물을 마시고, 침샘을 자극하는 무설탕껌 씹기, 항균작용이 있는 비타민 C 챙겨먹기 등이 도움이 된다.
또 조금만 피곤하면 입안이 헐어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부드러운 칫솔질로 입 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둘째, 딱딱한 음식 같은 물리적인 자극을 피하고 셋째, 스트레스를 피하여 면역기능을 정상화하도록 하고 넷째 비타민 B군이나 철분이 부족[빈혈]하지 않도록 한다. 심할 때는 살균작용이 있는 구강청결제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연고제가 도움이 된다.

구강청결제 바로 쓰기

구강청결제는 매너 있는 사람이라면 꼭 써야만 할 것처럼 광고를 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크게 질환 치료용(의약품 : 헥사메딘, 케어가글, 탄툼)과 구강세정용이 있다. 가벼운 구강세정용으로는 불소가 들어간 제품과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다시 나눌 수 있다.
헥사메딘(클로르헥시딘글루콘산염, chlorhexidine digluconate)은 일반의약품이다. 항균력도 좋고 아직 내성도 보이지 않고 있고, 구강 내 조직에 흡착되어 서서히 방출되므로 효과가 지속적이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면 약간 착색(분홍색)이 될 수 있고, 미각 이상의 부작용이 있으나 사용을 중단하면 바로 회복된다. 제품의 특성상 치과용으로 가장 많이 쓴다.
또 다른 성분으로 케어가글(벤제토니움 클로라이드, Benzethonium chloride)이 있다.
탄툼가글(벤지다민, Benzydamine HCl)도 의약품으로 이비인후과용으로 가장 많이 쓴다. 인후염에 소독, 진통효과가 있으므로 목안 깊숙이 가글 해야 한다.
일반적인 가글제 사용법
1. 가글하고 나서 남은 성분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므로 사용하고 다시 입안을 헹구지 말아야 한다.
2. 치약과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양치 후 간격을 두고 사용한다.
3. 가글하고 나서 30분 이상은 물을 포함하여 다른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구강세정용으로는 많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이 의약외품으로 가벼운 살균 소독 효과가 있고, 불소를 함유하여 충치예방 효과를 노리는 것도 있다.
▲ 리스테린(의약외품) - 살리실산메칠+치몰+식물성유칼립톨+멘톨
▲ 가그린(의약외품) - 불화나트륨+염화세칠피리디움
▲ 가그린 메디칼 - 리스테린과 동일
▲ 가그린 어린이용 - 불화나트륨

이런 구강청결제는 15일 이상 이어서 쓰지 않는 것이 좋은데,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바로 잡아보자.
1. 구강청결제가 양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 도리어 장기간 사용하면 치아 착색의 우려가 있고, 미각신경이 손상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고 나서 느끼는 청량감은 대개 10%내외로 함유되어 있는 알코올 성분 때문이다.
2. 구강청결제에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은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구강건조증과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3. 사람의 입 안에는 수만 개의 정상 세균도 살고 있는데, 살균력이 있는 구강청결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정상 세균의 생체 평형이 무너져 오히려 면역기능이 떨어지므로 구내염이나 치주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나에게는 어떤 치약이 맞을까?

일반적으로 치약의 성분은 거품이 나게 하는 계면활성제와 치태를 제거하기 위한 알갱이(연마제, 치약 성분의 20~40%)로 이루어져 있다. 연마제는 치아 표면의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넣어놓은 것으로 사포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함량이 높은 것은 치아 마모가 많이 일어나니 잇몸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이가 시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치약의 주요 성분으로 불소가 있다. 불소 성분이 치아 표면을 얇게 덮고 있을 때 충치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되기 전에는 불소 함유치약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3세 이하는 치약을 잘 뱉어내지 못하고, 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약은 일반적인 세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치약보다는 이를 얼마나 꼼꼼하게, 또 부드럽게 닦느냐[칫솔질]가 더 중요하다.
그래도 치아 상태에 따른 치약을 선별해 본다면, 구강 위생 상태가 좋고, 이가 시리거나 잇몸 질환이 있다면 연마제가 없는 치약을 쓰는 것이 좋고, 충치가 생기기 쉬운 어린이들은 불소 함유 치약을, 치태가 잘 끼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 또는 미백을 원하는 경우는 연마제가 많이 들어 있는 치약을 고르는 것이 좋다.
2009년 에나멜질 마모도 시험결과 가장 마모도가 강한 치약은 페리오 토탈케어 치약이었고, 다음으로는 클로즈업, 덴탈크리닉 2080, 닥터세닥오리지날 치약 등이고, 암앤해머덴탈케어 치약이 마모도가 가장 낮았다. 반면에 치태제거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브렌닥스, 소금치약 등은 마모도가 강한 편이고, 마모도가 약한 치약으로는 시린메드가 있다.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약용치약으로 센소다인, 시린메드, 파로돈탁스(이세탁스) 등이 있다. 센소다인과 시린메드는 시린 이 전용치약이다. 이가 시리다고 느끼는 것은 처음 이의 구조에서 보았듯이 신경이 있는 치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잘못된 칫솔질 등으로 이의 가장 바깥층인 에나멜질이 벗겨지거나 잇몸 질환으로 상아질이 노출될 경우 생긴다. 상아질은 딱딱해 보이지만 미세한 구멍이 많은 조직으로 신경이 있는 치수와 바로 연결이 되어있다. 따라서 이를 보호하는 바깥층인 에나멜질이 손상을 입으면 외부의 자극이 상아질을 거쳐 바로 치수로까지 전달되어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시린이 전용치약들은 이런 미세한 구멍을 물리적으로 막아 주는 역할을 해서 시린 이 증산을 개선시켜 준다.
다음은 너무도 많이 들어 본 파로돈탁스로 넘어가자. 그러나 파로돈탁스는 치약이 아니고, 약(처방전없이 약국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3가지 생약 성분(몰약, 라타니아, 카모밀레)과 탄산수소나트륨을 배합하여 치주질환의 원인균에 직접 작용하여 항균, 항염, 항부종, 지혈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치은염이나 치주염으로 인한 여러 증상 (잇몸의 발적, 부기, 출혈, 고름 등)을 완화시킨다. 파로돈탁스는 잇몸 질환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하며, 연마제나 계면활성제 등의 치약성분이 전혀 없으므로 하루 2번 정도 양치질을 하고 나서, 약 3cm를 깨끗한 손가락 또는 칫솔에 묻혀 잇몸을 맛사지 하는 방법으로 사용한다.
이세탁스는 파로돈탁스의 3가지 생약 성분 외에도 치약 성분인 연마제가 들어 있어 칫솔에 묻혀 잇몸을 위주로 3분 정도 양치질을 하고 물로 헹구어 내야 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치약은 아니지만, 시린 이 전용 치약들이 하는 것처럼 상아질과 치수사이의 미세 구멍을 메꿔 시린 이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레메센스라는 제품이 있다. 먹거나 꾸준히 사용하는 치약이 아니라 1회, 10분 정도 머금어서 1개월 정도 시린 이 예방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적어도 하루 1번, 치실 사용을 생활화하자.

칫솔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잇몸과 맞닿은 부위의 치아나 치아 사이는 닦기 어려워 충치가 생기기 쉽다. 또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수명을 2.6년, 6개월 간격의 치과 검진은 2.5년 늘리는데 비해, 지속적인 치실 사용은 치아 수명을 6.2년 늘린다고 한다. 매일 치실을 사용하는 아동은 충치 발생률이 다른 어린이보다 40% 이상이나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처럼 치실의 가장 큰 효과는 충치의 원인인 치태(세균 집합체)의 제거에 있다.
이처럼 치실은 누구나 사용해야 하지만 꼭 써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첫째,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이다.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처음에는 피가 나는 등 치실 사용이 쉽지 않지만 계속 사용하면 세균이 제거되면서 염증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실을 사용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방향을 정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구두 닦듯이 치실을 움직이면 치아의 옆면에 길고 가는 홈을 만들게 되어 치아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니까 그림과 같이 튕겨주듯이 쓰면 된다.
둘째,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어 음식물이 자주 끼는 사람이다. 이 경우는 치실보다 치간 칫솔이 효과적이다. 치간 칫솔은 굵기가 다양한데, 치아가 벌어진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사이즈를 골라야 한다. 처음 쓰는 사람은 가장 가는 것부터 써보면 무리가 없다.
셋째, 덧니가 있는 등 치열이 고르지 않은 사람이나 보철물, 임플란트를 한 사람은 음식물이 많이 끼므로 꼭 치실을 써야 한다.
요약하면 치약보다는 칫솔이 중요하고, 칫솔 자체보다 꼼꼼한 칫솔질이 훨씬 중요하다. 거기다 최소 하루 1번(저녁)의 치실 사용을 빼먹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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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칫솔 관리
1. 적어도 하루에 2번,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모로 양치질을 한다.
2. 칫솔모가 닳았을 때는 즉시 교환해 주어야 하고, 3개월에 1번은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3. 칫솔의 크기는 어금니 2~3개 정도를 덮는 것이 좋고, 성인용은 3cm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치아미백 - 무조건 하얀 이가 좋다?

예전에는 이가 너무 희면 충치가 생기기 쉽고, 살짝 노란빛을 띤 이가 튼튼하다는 말이 있기도 했지만, 사실 치아 색깔과 이의 건강과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 사람 치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아질 자체가 노란빛을 띤 흰색이고 이런 상아질을 보호하기 위해 희고 투명한 에나멜질이 1~2mm의 두께로 얇게 덮고 있으니 약간 노란빛을 띠는 듯이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다 나이가 들수록 에나멜질이 닳아서 상아질의 색깔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치태가 끼어 색깔이 점점 착색될 수 밖에 없으니 젊었을 때보다 나이가 들면서 이가 점점 누렇게 변할 수 밖에 없다.
유전적으로 상아질의 색이 노랗게 타고난 것이나, 임신중 또는 유년기에 치아착색을 유발하는 약물(테트라사이클린) 복용으로 인한 것이라면 미백치료로도 효과를 얻기가 힘들다. 반면 치태로 인한 착색은 스케일링만으로도 상당히 밝아진다. 그러니 치아 미백을 원한다면 우선 자신의 치아상태부터 점검을 해 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남녀 모두 하얀 이를 선호하여 치아미백에 관심이 많다. 치아미백의 기본원리는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표백이다. 약액을 치아에 붓으로 칠하거나, 약이 묻은 스트립을 치아에 붙이거나, 치아모양을 본뜬 틀에 약을 붓고 치아를 담그는 등 방법은 달라도 원리는 같다. 문제는 약이 얼마나 균일하게 치아 표면에 잘 작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가장 흔한 부작용인 이 시림 현상을 얼마나 막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그리고 일단 미백을 했다 하더라도 효과는 3~5년 정도이고, 식습관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다. 치아 착색을 일으키는 음식은 커피가 대표적이고, 녹차나 담배도 치아 착색의 원인이 된다. 또 술 중에서는 포도주가 착색을 일으키는데, 물론 적포도주가 더 심하기는 하지만 백포도주도 치아 착색을 일으킨다. 포도주의 독특한 맛을 느끼게 하는 성분이 탄닌(Tannin)인데, 이 탄닌이 산성의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치아 가장 바깥의 에나멜질을 약하게 만들어 손상이나 착색이 쉬워지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물론 쥬스류도 산성을 띄기 때문에 마찬가지다. 그러고 보니 치아착색을 일으키는 산성 물질들은 동시에 구강 안의 혐기성 박테리아 번식 환경도 만들어 주는 셈이니 입냄새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새하얀 치아를 원한다면, 또는 치아 미백을 하고 나서 다시 착색되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면 이러한 음식을 피해야겠지만 그래도 먹어야 할 경우는 우선 포도주 등을 마시기 전에 양치질을 먼저 하여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치태가 있는 상태에서 마시면 착색도 심하게 일어날 뿐 아니라 세균성 치태 때문에 에나멜층의 손상이 더 심해진다. 그리고 마실 때 가능하면 이와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마시고, 물 한 잔을 옆에 두고 포도주 한 모금, 물 한 모금으로 씻어가면서 마시는 것이다. 술 맛은 없겠지만….